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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동아일보(나는 아랫집 생각해 슬리퍼 신는데, 윗집은 6년째 ‘발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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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8회 작성일 23-0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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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독 층간소음 갈등이 많은 나라입니다. 이로 인한 폭행 살인 사건이 전국 각지에서 끊이질 않습니다. 실제 독자들 사연 가운데는 ‘살의를 느낀다’ 혹은 ‘살인하는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표현이 적지 않습니다. 층간소음이 얼마나 고통스런 사안인지 짐작케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아파트의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같은 가격에 층수를 높이고, 자재비를 아끼느라 층간소음은 뒷전이라는 말입니다. 짓기도 전에 파는사전분양제이다 보니 주민들이 검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분양가는 좀 낮아질지 모르겠으나 건설사들의 부실한 설계 시공 감리와 담당 부처의 무성의한 정책을 주민들이 다 감내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당장 극심한 갈등을 피하기위해서는 주민들간의 배려와 양해가 절대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층 생각해서 나는 슬리퍼 신는데, 바로 윗집은 6년째 발망치

경기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15층 아파트의 14층에서 6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완공된 지 18년 정도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1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의 설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은 뉴스 보도를 통해 익히 알고는 있습니다. 여기에다 아파트 구조도 문제지만 주민들 간에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없다보니 층간소음으로 인한 심각한 갈등으로 사건 사고가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저희 윗집인 15층의 예를 들면, 걷고 뛰고 하는 등의 쿵쿵거림이 초등학교 중학교 두 아들과 어머니에 의해 발생되는 듯 합니다. 발생시간도 특히 밤 10시 이후부터 심한 경우엔 새벽 1~2시 사이입니다. 방아를 찧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년 전 이사 오고 나서 1~2년을 참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마침 윗집의 누수로 인해 윗집의 애들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가 층간소음을 언급하면서 “조금만 주의 부탁드린다”고 정중히 요청하였습니다. 며칠간 조용하더니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반복이 몇 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말하면 며칠뿐입니다. 그렇다고 싸울 수도 없고 참고 지내는데 너무 힘듭니다. 


반대로 저는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데도 아랫집에 피해주기 싫어 쿠션이 좋은 슬리퍼를 신고 다닙니다. 혹시 몰라 이동할 일도 없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각종 대부분의 가구까지바닥 흡음재를 붙여 놓았습니다. 아래층으로 부터 어떠한 불평이나 문제 제기를 받지 않고 이웃 사촌처럼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파트자체의 설계나 구조적인 문제는 주민들이 어쩔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한 공동체로서 아파트에 함께 사는 주민들이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이웃을 배려하는 습관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해결 팁’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해결 팁’공동주택은 ‘내 집의 바닥이 아랫집의 천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 아파트 설계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맞습니다. 구축 아파트를 다시 지을 수도 없고, 세대간에 서로 주의하고 배려하고 양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피해자,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게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실제 오래된 아파트나 가족 중에 어린애들이 있어도 윗집 배려로 층간소음 민원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설령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하더라도 이웃간에 폭행 등의 극한 상황으로 확대되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당장 닥친 문제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윗집의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시간대와 소음원(아이뛰는 소음, 발망치 소음)을 윗집에 메모지를 통해 먼저 전달하십시오. 그리고 1주일 후에 관리소에 유사한 내용으로 주1회 정도 정기적으로 방송해줄 것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관리소의 정기적인 방송만으로도 현재의 상황은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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