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소음저감을 위한 블루오션전략(새로운 시장공간(13),한국아파트신문,2008.8.13) > 칼럼

공동주택의 소음저감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

-새로운 시장 공간(13)-

  최근 소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폭하면서 측정전문가에게 의뢰를 하기 전에 먼저 간이 소음계를 이용하여 본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음을 측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음이 향후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들이 소음을 측정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무엇일까.

소음 측정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주관적 방법으로 우리 인간의 귀(耳)를 이용하여 소음의 크기를 감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청각기관은 우수한 측정기라고 할 수 있으므로 귀로서 그 목표를 정한다.

  둘째 방법은 객관적인 방법으로 측정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소음원, 전파경로, 수음점 등 여러 곳에서 측정하여 실의 평균 소음레벨을 구한다.

소음측정의 목적은 무엇인가?

  소음을 측정할 때에는 반드시 어떤 동기가 있어야 한다. 측정할 때 우선 문제가 제기된 배경 및 이유를 검토하여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측정하는 목적에 따라 측정방법, 측정지점의 선정, 측정기의 종류 그리고 측정시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행하는 소음을 측정하는 목적이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대별된다.

 1) 대외적 문제 처리상 측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

① 규제기준치 내에 들어가는지의 여부를 측정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

② 발생 소음레벨이 높고, 방지설계상 필요한 데이터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경우

  2) 대내적 문제처리상 측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

① 기계의 이상음을 측정 조사하고 기계자체의 재료 및 부품의 피로 정도 파악이 필요한 경우

② 작업자의 작업환경상의 관점에서 필요한 경우, 종래에 이러한 측정은 소음계만으로 측정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주파수 분석 및 기록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음측정기기의 선택 기준

  KS규격에 의거 각 규제기준에 지정된 소음계로 그 레벨의 측정은 가능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측정목적이 다양하여 소음계만으로 측정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측정계획에 따라 각각에 필요한 측정기기가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계획에 적합한 장비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주로 사용되고 있는 측정기기를 들면 소음계, 기록계, 주파수분석기, 녹음기 등이다.

  물론, 일반들이 생활소음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상기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준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소음측정기기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이 소음계(대략 20만원 미만)를 구입하여 실내에 들리는 소음을 그대로 측정하면 된다.

  이렇게 측정된 소음레벨은 법적인 권한을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각자의 생활공간이 어느 정도의 소음레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소음레벨은 생활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짐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