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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실생활에서 할일(한국아파트신문,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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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58회 작성일 12-05-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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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택 자체가 소음원이라는 인식이 들면서 거주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음에 노출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동주택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하여 이웃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 및 재산상의 큰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커다란 손실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공동주택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웃간의 사태는 무분별한 패닉이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인 패닉인 것이다. 패닉이 초래된 이유는 그곳에 수 많은 악성 시공과 생활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가지 중요한 사실로 그 문제가 얼마나 큰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첫째,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는 국민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약간의 소음에도 상하 3개층 이상으로 소리가 전달되는 일체식 아파트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 중 소음에 가장 취약한 구조이다.

  둘째, 점차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폭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2000년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윗층에 전화상으로 항의를 하거나 관리소를 통하여 주의를 주는 수준이었으나, 2005년 이후에는 윗층 사람을 폭행하거나 살인하는 방법으로 그 대처 수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소음에 대한 주민의 반응이 문제가 되고 연구대상이 된지가 20세기 중반의 일이라 그리 긴 역사를 갖고 있지는 않다. 소음에 대한 주민의 반응은 각각 개인의 반응이 종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각 개인의 소음에 대한 반응을 종합하거나 일반화하는데 상당한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전체 모집단에서 선택한 일부 집단은 전체 모집단의 경향과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동일한 개인의 반응을 보더라도 그가 처해있는 현재의 환경이나 과거의 경험 그리고 심리상태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개인을 일반화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소음에 대한 주민의 반응을 조사 분석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일까.

 

  소음에 대한 주민 반응의 문제는 각 개인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특이한 개인의 반응들이 평균화 작업에 의해 전체 주민의 반응으로는 이미 30년 이상 조사 및 연구되어 이제는 신뢰성을 갖게 된 것은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나 사회계층간의 개성이 더욱 뚜렷해져 가고 있어 주민 반응의 모호성과 예측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사용하기에는 그 기준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바쁘게 하루를 지나는 동안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지 많은 소음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우리가 듣기 싫은 소리를 없애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물론 쉽지는 않지만 어떤 음을 다른 음을 사용하여 상승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현상을 이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소음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우리는 흔히 은폐효과(masking effect)라 한다.

  이러한 소리의 은폐효과는 주로 사무실, 은행 등의 실내에서 소음을 제거시키는 방법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내부 간막이의 높이가 낮은 open 사무실의 경우, 인접 동료의 전화음, 대화음 등을 적절히 은폐시키기 위하여 저음이 깔린 조용한 음악이 실제 활용되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층간소음의 막대한 피해를 이러한 소리의 은폐로 큰 효과를 본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작은 노력을 효과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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